코로나19 확진자 500명대까지 줄어드나…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입력 2021-01-11 07:17   수정 2021-01-11 07:1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나 새해 들어서는 600명대까지 줄어들면서 정부는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이다.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714명) 10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이후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하며 엿새째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23명보다 191명 적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떨어지더라도 감소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측면도 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일시적으로 검사 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주(1.3∼9)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꼴로 나와 직전 주(2020.12.27∼2021.1.2)의 931.3명보다 193.2명 줄었다.

이 기간 집단발생이 발생한 감염 사례 역시 46건에서 10건으로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감소 초기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17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이후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확진자 규모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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