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화면 몰입감·짜릿한 손맛…콘솔게임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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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1 15:13   수정 2021-01-11 15:15

大화면 몰입감·짜릿한 손맛…콘솔게임의 시간이 온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마이너리그’로 여겨지던 콘솔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바뀌고 있다. 이 시장에 소홀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신작을 내놓고 있다. 해외 게임업체들도 한국어 버전 콘솔게임을 늘리는 분위기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 시장의 5% 남짓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급성장하는 콘솔게임 시장
플레이스테이션5(소니), 엑스박스 시리즈 X(마이크로소프트), 스위치(닌텐도) 등 별도의 게임 기기를 TV 등과 연결해 즐기는 게임을 콘솔게임이라고 한다. 큰 화면이 주는 몰입감, 컨트롤러(게임패드)의 미세한 조작 등이 강점이다.

지난달 나온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8676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게임 시장(17조93억원)의 5.1% 정도다. 하지만 성장세는 게임 시장의 주축인 모바일과 PC 게임을 압도한다. 지난해 국내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9.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같은 기간 콘솔게임 시장이 24.9% 커졌을 것으로 계산했다.

콘솔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콘솔게임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을 PC와 콘솔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북미 지역 최대 게임 시상식으로 꼽히는 더게임어워드에서 게임 영상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게임 주인공인 맥더프가 만나게 되는 주요 인물과 그가 몸담은 용병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전투 장면이 게임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2019년 게임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을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PC에서 인기를 끌었던 원작 게임을 콘솔용으로 옮겼다. 원작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연출 등을 콘솔 버전에서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다퉈 콘솔게임 출시

엔씨소프트도 콘솔게임을 강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는 음악 게임 ‘퓨저’를 지난해 11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내놨다. 이 게임은 유명 음악 게임 ‘댄스 센트럴’을 제작한 하모닉스가 개발하고 있다. 올해 나올 신작 ‘프로젝트 TL’(가칭)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솔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개발도구인 언리얼엔진4로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를 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다. 넥슨이 개발 중인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용 게임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자사의 인기 게임을 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X’는 인기 총쏘기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온유’를 내놓기도 했다. 포커스온유는 이용자가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돼 여주인공과 VR 공간에서 사진 촬영, 데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추억을 쌓는 내용이다.

크래프톤도 콘솔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다.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첫 번째 게임이다.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앞서 크래프톤이 콘솔 게임 플랫폼에서 유통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PC 게임 ‘테라’를 콘솔용으로 내놓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던 넷마블도 게임 ‘세븐나이츠’를 스위치 버전으로 지난해 선보였다. 넷마블의 첫 콘솔용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너’는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캐릭터인 바네사가 시공간이 뒤틀린 세상으로 빠져든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는 해외 콘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콘솔게임 시장은 527억2300만달러(약 57조3626억원)로 추정된다. 1년 전보다 13.4% 늘었다.
신규 콘솔 게임기는 품절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해외 게임업체들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콘솔용으로만 출시되는 독점 게임의 인기와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의 증가 등이 이를 방증한다. ‘갓오브워’ 시리즈, ‘언차티드’ 시리즈, ‘라스트오브어스’, ‘젤다의 전설’ 시리즈, ‘슈퍼마리오’ 시리즈 등은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을 이끄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11월 신규 게임기를 7년 만에 내놓기도 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와 MS의 엑스박스 시리즈 X 모두 국내 출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 게임기들은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웃돈이 붙어 팔리고 있다.

닌텐도 콘솔게임기인 스위치도 국내 판매량이 급증했다. 국내 닌텐도 게임기 유통사인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스위치 판매량은 17만3812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1.5% 증가했다. 스위치 게임은 같은 기간 61만3135개 팔렸다. 전년 대비 107.7% 늘었다. 신규 인기 게임 콘텐츠 출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다. 닌텐도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스위치 판매를 이끌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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