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올해도 '맑음'…SK하이닉스, 언제까지 오를까 [분석+]

입력 2021-01-11 10:37   수정 2021-01-11 10:53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의 호황을 의미하는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9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36%)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13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메모리 업황 개선 본격화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디램(DRAM) 및 낸드(NAND)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1%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하이닉스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낸드 부문에서의 원가 경쟁력 혁신, 176단 4D 낸드 양산 시 업계 상위권 수준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만1000원으로 상향한다"며 "1Znm DDR5 디램과 176단 4D 낸드의 양산만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시장 우려 대비 훨씬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초 들어 메모리 가격 변화는 더욱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대만 정전 사고로 인해 일부 공급 차질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격 협상에서 판매자가 유리해졌다.

PC와 모바일 디램 가격은 3% 가량의 가격 상승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서버 디램은 최소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낸드 역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디램 수급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서버, 노트북, 게임 콘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어느 때보다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가격 반등을 선반영해 상승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업황 개선 기대가 높은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이른 메모리 가격 반등이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보다 내년 메모리 업황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져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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