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안착한 삼성전자…"아직 싸다! 12만원 거뜬" [이슈+]

입력 2021-01-11 15:45   수정 2021-01-11 16:15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대에 안착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빅사이클에 대한 기대로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48%)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9만원에 출발해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다.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540조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 이날 거래대금은 8조원을 넘어서며 개별 종목 기준으로 역대 최대 거래대금을 보였다. 지난 8일 기록한 삼성전자 5조839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개인은 이날만 1조7393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이 코스피에서 사들인 주식의 39%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이 올 들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3조7932억원이 넘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0억원, 1조255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우도 이날 3200원(4.11%) 오른 8만1000원을 기록하며 장중(8만6800원) 및 종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SDI우(6.94%), 삼성전기우(4.95%) 등 계열사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의 TSMC와 함께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이용해 7나노 이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최근 인텔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핵심 반도체칩 생산을 대만 TSMC 또는 삼성전자로부터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등 반도체 관련 모든 사업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11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30%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9%, 영업이익 40% 증가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글로벌 반도체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12만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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