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10대 중 8대는 하이브리드…혜택은 '축소'

입력 2021-01-12 07:34   수정 2021-01-12 07:35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의 80% 가까이가 하이브리드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차 혜택이 축소돼 인기를 이어갈지 미지수다.

12일 완성차업계 실적 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22만5090대에 달한다. 전년 14만1387대보다 59.2%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대부분은 하이브리드차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 총 17만4684대 팔렸다. 전체 친환경차의 77.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현대·기아차가 12만8229대를 판매했고,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만8989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2만4278대), 니로 하이브리드(1만80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도 4만6455대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가 573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350 4매틱(2646대), CLS 450 4매틱(2514대) 순이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의 혜택이 줄며 인기가 지속될지 미지수다.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된다. 기존에 500만원을 지원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보조금도 폐지된다. 하이브리드차에 제공되던 혜택이 대폭 줄어들며 친환경차 시장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테슬라 모델3 열풍에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4799대보다 3배 가량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다. 다만 국산 전기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만1017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 등 전기 트럭 외 모든 전기차 모델 판매가 줄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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