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긍정적 임상 2상 결과 발표

입력 2021-01-12 08:30   수정 2021-01-12 08:31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및 일상 기능 저하를 32%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11일(현지시간) ‘N3pG’를 표적으로 하는 도나네맙의 임상 2상(TRAILBLAZER-ALZ)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도나네맙은 초기 증후성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및 일상 기능 복합지표 저하를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지연시켰다. 1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기저치 대비 76주차 통합 알츠하이머질환평가척도(iADRS) 변화에서 위약 대비 32%의 감소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iADRS는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지기능평가검사인 'ADAS-Cog13'과 일상생활수행능력평가검사인 'ADCS-iADL'을 결합한 복합 평가 척도다.

또 도나네맙은 2차 평가변수에서 위약과 비교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다만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도나네맙은 N3pG를 표적해 아밀로이드베타 덩어리(플라크) 제거를 빠르게 유도했다. N3pG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해 뇌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은 임상 1상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부종(ARIA-E) 발생률은 27%였다. ARIA-E 증후를 경험한 환자는 전체의 6%였다.

릴리연구소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다니엘 스코프론스키 박사는 “회사가 발굴한 독특한 플라크 제거 기전과 항체는 제한된 기간 동안 투여했을 때,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긍정적인 결과는 도나네맙에 대한 확신을 주며, 빠르고 높은 수준의 플라크 제거가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릴리는 TRAILBLAZER-ALZ 연구의 전체 결과를 향후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지에도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서 연장 임상인 'TRAILBLAZER-EXT'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릴리는 이 결과를 가지고 규제당국과 다음 단계를 진행을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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