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이냐 단일화냐…보궐 참전 열린민주당, 향후 진로는?

입력 2021-01-13 09:46   수정 2021-01-13 09:48


이른바 '빨간 맛 민주당'을 자임하며 선명성을 내건 열린민주당이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참전을 선언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과거 한 차례 서울시장을 도전했다 중도 포기한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나선다. 이들은 각각 민주당과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정봉주는 '합당' 내세우며 출사표 던져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지난 12일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부산시장에서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후보자를 추천받는 '열린 공천'을 진행했으나 추천을 받은 이들이 수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부산시장 후보는 전략공천을 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각각 다른 기치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번 선거가 민주당과의 통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전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통합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적임자는 바로 저"라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과 합당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또 '선문(문재인 대통령)후사'라는 단어도 언급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보다 강한 선명성을 내걸며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도시 전문가 시장' 김진애, 단일화에 초점
'도시전문가 시장'을 내세운 김진애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는 서로 당의 공식 후보가 된다면 즉각 단일화에 착수하자며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 단일화 방식은 논의하지 않은 채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의원은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애 의원도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 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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