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하락장에 웃는 '곱버스' 동전주로 전락하나

입력 2021-01-13 07:48   수정 2021-01-13 07:49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른바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랠리에 추락하며 최저가 ETF가 됐다. 1000원 아래서 거래되는 동전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개사의 코스피 200선물지수 기반 '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1일 모두 장중 20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1일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역대 최대규모로 사자를 외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버스2X는 장중 1875원으로 하락했고 키움운용의 KOSEF 인버스2X 상품은 18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랠리를 펼친 지난해 11월초 4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후 2개월만에 다시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인버스2X 상품의 거래가격이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이른바 동전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곱버스에 투자한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특히 곱버스의 순매수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에서 가격 하락이 개인들의 손실로 곧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경우 올해 들어서만 17.7% 급락했다.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773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51억원 쪼그라들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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