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 22년 만에 최대 감소…21만8000명 ↓

입력 2021-01-13 08:27   수정 2021-01-13 08:38


지난해 취업자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 줄었다.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11년 만이다.

실업자는 110만8000명이었다. 전년보다 4만5000명(4.2%) 증가했다. 통계 기준이 바뀌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는 447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8만1000명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4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6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3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의 상황 때문에 구직을 포기한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사나 학업에도 종사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37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8만2000명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4.0%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이 4%대를 기록한 건 2001년(4.0%) 이후 19년 만이다. 청년 실업률은 9.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018년(9.5%) 이후 최대치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한 60.1%였다. 2013년(59.8%)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42.2%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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