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블록체인으로 유통이력 추적…컬러잉크 안쓴 친환경 박스 도입

입력 2021-01-13 15:16   수정 2021-01-13 15:17


GS홈쇼핑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핵심 경영 전략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전환(DT)을 추진해왔다. 제품 판매와 배송 과정에서 친환경 제품 사용도 늘려왔다. 올해도 회사의 기존 전략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2018년부터 DT 프로젝트를 시작해 다양한 서비스와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유통 생태계가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센터와 정보기술(IT) 등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았다.

가장 최근 내놓은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선보인 ‘블록체인 품질이력관리 시스템’이다. 상품의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배송되기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관리한다. 처음 도입한 제품은 G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산지애 사과’다. 사과를 산 소비자는 사과박스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어떤 농가에서 사과가 입고돼 어떤 중간 유통망을 거쳐 GS홈쇼핑에 전달된 뒤 배송됐는지 전체 정보를 볼 수 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산지 농가와 GS홈쇼핑도 이런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대상 제품을 확대하고, 내년 7월 합병하는 GS리테일 제품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강화한다. GS홈쇼핑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A등급을 받았다. 매년 친환경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활동을 도입한 결과다. 예컨대 지난해 1월부터 TV홈쇼핑의 냉장·냉동식품을 배송할 때 물을 얼려 사용하는 아이스팩과 종이 보랭박스 등을 도입했다. 지난해 7월 기준 GS홈쇼핑의 TV홈쇼핑 냉장·냉동식품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은 70%를 넘었다. 올해 이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포장에도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종이박스 대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에 넣어 배송하거나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핑거박스’,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박스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패션 의류 일부에는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택을 도입했고, 올해 더 늘릴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필(必) 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도 친환경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GS홈쇼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외 620여 개 스타트업에 총 3600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 모바일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 반려동물 용품 배달 서비스업체 펫프렌즈 등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이노베이션 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벤처투자팀과 인수합병(M&A)팀 등을 합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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