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터에이블이 개발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함에는 바코드 리더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식 기능이 있다. 무게와 적재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분리배출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투명 페트병 바코드를 태그하고 라벨을 분리한 뒤 수거함에 투입하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오늘의 수거’ 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분리배출을 통해 수거된 투명 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의류 및 액세서리로 다시 탄생했다.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시민은 포인트로 업사이클링 티셔츠나 음료 등을 구입했다. 한화솔루션은 분리배출함의 제작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향후 분리배출함 설치 구역과 수거 플라스틱 종류를 확대해 분리배출 문화 정착과 폐기물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충분한 보상과 참신한 기획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주요 사업인 태양광을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직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태양전지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을 운영 중이다. 7년여간 190여 개 학교 및 복지기관 1만35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과 절약 방법을 알려주고,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펼쳤다. 작년 초 (주)한화와 함께 코로나19의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여수, 울산, 대전 등 각 지역에서 취약계층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 어려운 가정 아이들에게 공부방을 지원해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후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존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어려운 만큼 소외 계층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 영상 교육자료 제작 등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