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 판 붙자"…CES 들썩인 아이디어 보니 [CES 2021]

입력 2021-01-13 11:30   수정 2021-01-13 11:30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기술이 특히 주목받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미국 IT업체 '에어팝'은 마스크에 사용자의 호흡 데이터와 주변 공기의 질을 측정해주는 '할로'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마스크 '엑티브 플러스'를 선보였다. 센서가 공기 내 오염 물질을 분석해 주변 공기에 어떤 오염 물질이 있는지와 필터 교체 시기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다. 가격은 1만5000원 내외다.


영국 통신회사 비나톤은 N95(한국 KF94) 의료용 마스크에 무선 이어버드와 내장 마이크를 탑재한 마스크폰(MaskFone)' 신제품을 선보였다. 마스크를 쓰고도 선명한 음질로 안전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필터는 일회용으로 언제든 간편하게 교체가 가능하고, 본체는 세탁기로도 세탁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 청정 기술을 적용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헤파필터가 내장돼 나쁜 공기를 걸러준다. 또 사용자의 호흡주기와 양을 감지는 호흡센서가 있어 공기 청정의 속도를 적절히 조정한다. 대만과 홍콩 등에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을 제거해주는 가전 기기도 주목받았다.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 업체 타거스는 매시간 5분 동안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켜지면서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99.9% 살균해주는 항균 키보드·마우스 세트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이어폰, 지갑 등 다른 물건도 함께 살균이 가능하다.


LG전자는 호텔, 병원, 식당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선보였다. 자외선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해 준다.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AI 스타트업 '뉴타이거스'는 스마트 워치에 센서를 탑재해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을 95% 이상 정확도로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헬스케어 업체 바이오인텔리센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초기 증상 감지 패치 '바이오 버튼'을 공개했다. 동전 크기의 작은 패치를 가슴에 부착하기만 하면, 착용자의 생체 신호를 읽고 코로나19 초기 증상인 고열, 호흡 패턴 등을 비교하는 것이다.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신기술도 여럿 나왔다.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 '알람닷컴'은 카메라 분석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초인종 알람이 울리는 비대면 초인종을 선보였다. 손가락으로 직접 누르지 않아도,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람을 인식해 알람이 울리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브이터치'는 전자 제품을 터치와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만지지 않고 멀리서도 터치하듯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기기에 탑재된 3차원(3D) 카메라가 사람의 손을 촬영하고, 이를 인공지능(AI)가 분석해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다.

미국 욕실 브랜드 콜러는 비대면 변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화장실'을 선보였다. 변기의 레버에 있는 센서가 손의 흔들림을 포착해 자동으로 물을 내려주는 것이다. 콜러 앱을 통해 내장된 LED 조명도 켜고 끌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샤워 호스 등도 자동으로 배수할 수 있게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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