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 나올까?…SKT 도매제공 의무화

입력 2021-01-13 13:57   수정 2021-01-13 13: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일 SK텔레콤에 5세대(5G) 알뜰폰(MVNO) 도매제공을 의무화하면서 5G 알뜰폰 요금제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알뜰폰 도매 의무제공사업자의 5G 도매제공 의무화 내용을 담은 고시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의 도매제공의무서비스 대상과 도매제공의 조건·절차·방법 및 대가의 산정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안이 이달 20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현재 2G·3G·LTE의 음성·데이터·단문메시지로 한정되어 있는 의무서비스 범위를 5G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올해 서비스 종료 예정인 2G는 의무서비스에서 제외했다.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제공 의무서비스를 5G로 확대해 이통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취지다.

5G 도매제공 의무화가 시행되면 알뜰폰 사업자는 보다 더 다양한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진다. 현재 망도매대가(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는 음성과 데이터 등을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종량제(RM)'와 이통사 특정 요금제 재판매시 판매가의 일정 비율을 이동통신사에 내는 '수익배분 방식(RS)'으로 나뉜다.

종량제는 대부분 저가 요금제에, 수익 배분 방식은 LTE나 5G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개정으로 5G 요금제에도 종량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종량제 도매대가 방식은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 설계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5G 온라인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확정된 만큼, 이에 따른 도매대가 인하로 5G 알뜰폰 요금제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온라인 전용 '언택트 플랜'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대가를 인하해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도매대가 인하분에 대한 전산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고려하면 알뜰폰 신규 요금제 출시는 최소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알뜰폰 관계자는 "온라인 요금제에 대한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은 온라인 채널을 주력으로하고 있어 월활하게 경쟁을 하려면 어느 가격 차를 둔 요금제를 출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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