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보급 핵심은 안전한 온도관리...제이오텍 ‘백신 냉장고’ 출시

입력 2021-01-13 10:28   수정 2021-01-13 10:29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 최초로 지난 4일부터 53만회분 보급하여 대형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전국 수백개의 의료기관까지 접종에 돌입했다.

국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2~8도의 냉장보관이 가능해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돼 통상적인 의약품과 비교해 낮은 온도인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므로 훨씬 까다롭고 기준에 적합한 새로운 유통방식과 보관이 필요하다.



백신 공급에 앞서 지난해 10월 독감 백신의 2~7도의 콜드체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벌어졌던 백신사태는 국민적 불안감을 키웠고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은 백신의 유통과 보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콜드체인’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유통·공급 관리체계를 구축해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식약처와 질병청이 배포한 ‘백신 보관 및 수송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판 내용에 따르면 백신을 백신전용 냉장고 또는 냉동고를 구비하여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백신은 개발과정에서 안정성 시험을 통해 산출된 보관온도와 보존기간을 벗어나면 구조적 변형으로 성능이 떨어지거나 사라지므로 보관 중 저장온도를 철저히 유지·관리해야 한다.

국내외 수많은 대학·연구기관 및 유수의 업체에 실험 냉장고 납품 실적을 갖고 있는 연구·실험기기 제조업체 제이오텍은 백신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백신 전용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백신 냉장고(VSR Series)는 614L의 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새롭게 출시된 백신 냉장고(VSR3 Series)는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된 여러 모델과 직관적인 터치스크린 장착으로 온도, 알림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안전한 보관을 위한 전자식 도어 및 서랍 잠금장치로 허용되지 않은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제이오텍 백신 냉장고는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하여 ISO 13485와 KGMP 기준으로 70L, 660L, 1451L 모델을 제공한다. 백신 보관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본 장착되어 있는 레코더를 통해 온도가 잘 유지되는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고, 챔버 내부 전 영역에 균일한 온도 분포(5℃에서 ±1℃)와 설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안정성(5℃에서 ±2℃)을 갖추고 있어 권장 온도 범위 내에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백신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온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시 효과가 줄어들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이오텍 백신 냉장고는 온도 이상 발생 시 지정된 사용자(최대 7명)의 휴대전화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추가로 모바일 모니터링시스템 LC GreenBox(option)를 함께 설치하면 온도 이탈, 장시간 도어 열림 등 냉장고 내 이상 발생 시 사용자에게 즉각적 알림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온도를 확인하고 원격제어를 통해 백신 냉장고 내 시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연말 모더나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국내 백신 공급은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를 시작으로 2분기 모더나(2000만명분)와 얀센(600만명분), 3분기 화이자(1000만명분) 순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저마다 다른 온도를 요구하는 백신의 유통·보관 시스템과 가이드라인 구축 마련도 시급하다. 이에 지난 4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유럽 주요 국가들처럼 사전 준비 부족으로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관계 부서들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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