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향해 "쫄지마"라는 정청래…김근식 "많이 쫄았나"

입력 2021-01-13 13:22   수정 2021-01-13 13:43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어준 씨(사진)와 TBS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어준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설립 취지가 소멸됐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김어준 향해 "쫄지마"라며 응원
정청래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쫄지마"라며 "'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나.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방송법 제4조를 인용하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된다.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며 "김어준에게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라고 했다.

이 같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일부 야권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을 보인다.

김근식, 재차 "TBS 해산 절차 밟을 것"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 쫄았나요? 뉴스공장 후원자인 정청래 의원이 쫄지마라고 응원까지 한 걸 보니까, 프로그램 없어지고 진행자 쫓겨날까 봐 쫄은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누차 강조하지만 시장이 바뀐다고 TBS 방송에 정치적 외압을 가하거나 편성에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원금 대고 사장 임명해서 좌파 편향의 TBS 만든 게 잘못인 것처럼, 야당 시장이 됐다고 해서 보수 입맛에 맞게 TBS를 장악하거나 일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쫓아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단, '교통상황과 생활 정보 제공'이라는 애초 방송 설립 취지가 소멸됐다. '서울특별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의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차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TBS 해산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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