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들 올해 1분기도 '울상'…"작년보다 부진"

입력 2021-01-13 14:06   수정 2021-01-13 14:07


소매유통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슈퍼마켓, 온라인·홈쇼핑 등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84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85)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전망지수가 낮으면 직전분기 대비 경기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힌다. 반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업태별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곳은 온라인·홈쇼핑(114) 업종이 유일했다. 지수는 직전 분기(108)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98)은 지난 분기(96) 대비 전망치가 소폭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슈퍼마켓 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쇼핑몰과 신선식품을 두고 경쟁이 심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편의점은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하락해 지수가 61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동절기는 편의점의 비성수기인데다가 온라인쇼핑, 배달서비스 플랫폼 등 경쟁 채널의 증가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체들은 미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는 '차별화'(28.3%), '입지'(28.3%), '상품·가격'(18.3%), '플랫폼'(12.3%) 등을 꼽았다.

정부 지원책으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4.7%)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8.9%),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등 지원'(24.4%) 등이 뒤를 이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범국가적인 소비 진작책이 절실해졌다"며 "유통업계 경쟁구도의 변화를 반영해 현행 오프라인유통 규제도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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