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쓰레기·배설물로 매일 수소 3.5t 만든다

입력 2021-01-13 17:40   수정 2021-01-14 02:56

경남 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에 하수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환경부 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43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바이오가스 수소화 설비를 구축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바이오가스 수소화 설비는 하수, 음식물 폐기물, 가축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정제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센터에는 바이오가스의 순도를 높이는 고질화 설비와 수소 개질 설비, 수소저장 및 운송 설비 등이 갖춰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덕동물재생센터에선 하루 3.5t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도시가스로 3.5t의 수소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비 연간 9818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가스 구입비용과 수소 판매단가를 낮춰 연간 약 57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발생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는 인근 덕동수소충전소로 이송해 수소버스에 활용하고, 인근 거제와 함안 등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수소화 설비와 함께 주민 친화적인 시설을 지어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1993년부터 창원과 마산 지역 시가지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처리해온 덕동하수처리장은 하루 30만~40만t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지역 내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었다.

2016년 최첨단 악취 처리 시설을 비롯해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시설인 덕동물재생센터로 탈바꿈했다.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과 창원이 탄소중립 선도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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