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만을 위한 공약이 아닌 서울시민 손에 잡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부동산과 세금'의 선거가 될거라는 정치권의 예상 속 김 교수는 "여권 후보든 야권 후보든 막연하게 몇십만호를 공급하겠다는 판에 박힌 정책을 내놓는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야당의 대표적인 '文정권 저격수'다. 과거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재학중 활발한 학생운동 활동을 거쳐 동대학 석사, 박사 졸업 했고, 2005년부터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해왔다. 호남출신 보수정치인이기도 하다. 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도 "그의 그간 정치적 경험과 새 바람을 일으킬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접적인 권유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노들섬 부지에 고층 아파트를 짓고, 서울교대를 이전해 청년을 위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공약을 내놓았다. 노들섬을 활용한 주택 공급 공약에 대해서 "노들섬 공원 유지 하돼, 노들섬에 고층 아파트 짓겠다"며 "노들섬은 서울시 땅이라 토지 가격도 들지 않아 저렴하게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노들섬의 용적률, 층고 제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 서울 교대가 있는 땅을 은평 혁신 파크와 교환해서, 그 땅에 직주 일체형 스타트업 오피스를 만들어주고, 청년들은 바로 그앞에서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 정책이었던 '도시재생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옛날 집을 보존하는데만 급급해서, 길목 좋고, 교통의 요지인 살기 좋은곳의 재개발을 막아 왔다"면서 "주민들 동의하에, 새로운 아파트 공급 할 수 있도록 대폭 풀어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운상가가 대표적인 예"라며 "흉물인 건물을 그대로 갖고있다. 메가시티 한복판에 그런 건물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은 강남아파트는 무조건 투기 세력이라는 적개심에 기반한 정책을 폈다"며 "'재개발 재건축 무조건 안된다'며 공급 해야할걸 못하게 막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저는 강남 서초 송파, 마용성 만 말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재건축 연안된 아파트 단지에는 주민동의만 있다면 신속하고 빠르게 재건축 해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야권의 서울시장 승리 조건에 대해서는 "기득권 이미지나 과거 회기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뉴페이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특히 지지율 1위의 안 대표에 지지율에 대해서는 "절대 이번 시장은 지면 안된다는 야권 지지자들의 절박한 심리가 '가장 승리가 안전해 보이는 후보'로 가는 편의주의적 지지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이는 국민의힘 후보가 등장한다면 언제든지 빠질 지지율 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자신을 '야당의 대표적인 주요 공격수'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만 봐도 당사람도 아닌데 엄청난 지지율을 가지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점잖게 그러면서도 근거 가지고 싸워야한다"며 "가장 합리적으로 호되게 말이 되게 혼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장 후보로 시민들이 원하는 상은 제일 첫번째 요구가 문재인 정권과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만 봐도 당사람도 아닌데 엄청난 지지율을 가지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다. 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굴하지 않는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그런면에서 제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제대로 싸운다는 얘기는 가장 합리적으로 호되게 말이 되게 혼내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점잖게 그러면서도 근거 가지고 싸워야한다.
두번째 요구가 아까 말한 뉴페이스여야 된다는 것. 유력후보 거론되는 분들이 식상하고 기득권이미지나 과거 회기 이미지다. 신선한 바람 불어 일으켜야 된다.
세번째가 우리당의 흥행에도 도움 되려면 뻔한경선 하면 뻔하게 진다. 경선 자체가 서울시민에게 관심을 끌고 흥행 이끌수 있는 감동 드라마여야 된다. 그런 뉴페이스들 올라와서 기존 유력한 후보 꺾어내는 감동의 대역전극 벌어져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너무 당이 안대표가 휘둘리는 상황인것도 자신감 없어서다. 감동의 원천은 새로운 후보가 기존 유력 후보 꺾어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애정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래서 많은 관심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부족하지만 제가 나서기로 결심했다.
절대 이번 시장은 지면 안된다는 보수 지지자들의 절박한 심리가 안철수 지지율에 있다. 안 대표라면 가장 안전하고 무난하게 이기지 않을까 하는 편의주의적 지지다. 일부 동정론도 있다. .지금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는 절대 민주당에게 뺏겨서는 안된다는 지지다. 바꿔 말하면 국민의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후보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옮겨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제 단일화 얘기 그만하고 각자의 길 가면 된다. 과거 미래통합답 논의시 '각자 혁신 경쟁해서 파이 키워야 한다'는 안 대표의 말대로 하면 된다. 안 대표도 더이상 우리당 흔들지 말고, 국민의당 후보로서 계속 열심히 해서 자기 지지율 높이고, 우리는 우리 당대로 경선을 통해, 우리당 파이 키위서 나중에 합치면 될 일이다.
우리당 경선에 일단 집중하자. 경선 집중하다 보면 몇 주동안 다크호스로 몇명이 부상할 거고, 그게 바로 감동의 드라마가 된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가능한 얘기를 해야된다. 손에 잡히는 공약이 필요하다.
그와 관련된게 제가 1호 공약으로 내놓은 서율교대 청년 희망밸리 프로젝트다. 공급확대의 가장 가시적 프로젝트로 서울 교대땅 은평 혁신 파크로 교환해서 그 땅에 직주 일체형 스타트업 오피스를 만들고, 청년들이 바로 그앞에서 잘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드는 거다.
박원순 전 시장의 실책인 도시재생사업도 전면 백지화하겠다. 옛날 집 보존하는데만 급급해서 4대문 안 길목 좋고, 교통 요지인 살기 좋은 곳의 재개발 막아 왔다. 주민들 동의하에 새로운 아파트 공급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어주는게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세운상가다. 흉물인 건물을 그대로 갖고있다. 메가시티 한복판에 그런거 가지고 있을 필요 뭐가 있나.
박원순 전 시장은 강남아파트 등의 재건축 재개발은 무조건 투기 세력이라는 적개심에 기반한 정책을 펴왔다. 공급 해야할 걸 못하게 막으니 문제가 생겼던 것. 저는 강남 3구나 마용성만 말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재건축 연안된 아파트 단지에는 주민동의만 있다면 신속하고 빠르게 재건축 해주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오히려 집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노들섬 오면 싼가격에 쾌적한 아파트로 옮겨갈수 있다. 10000채가 들어오면 다른 서울 지역에 새로 아파트를 짓지 않아도 10000채가 새로 생기는 셈이 된다.
사실 박원순 전 시장 9년이면 민선시장이후 가장 오래 했는데, 박원순 하면 떠오르는게 아무없다. 조순은 여의도 광장. 고건은 난지도, 지하철, MB 청계천과 버스중앙차선 등 떠오르는게 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의 업적은 떠오르는게 없다. 주사급 시장이었다는 비판도 있는데, 서울시가 인구 천만에 전세계 글로벌 시티인데, 도시 경쟁력 없애버리고 시민단체에 의해 보건 보존 전통 조합 이런 이름으로 소꿉장난하는 도시로 만들었다.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시활력이 필요하다. 자금과 인력과 정보와 금융 다 몰려들 수 있는 전세계에서 우뚝 서는 도시로 만들어야 된다. 시민단체 출신이 서울시장 하는거 성과 없는걸 박 전 시장 통해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잠실 축구장은 서울시 산하 체육사업소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고, 월드컵 경기장은 서울 시설공단이 관리한다. 또 DDP는 디자인재단이 관리한다. 그때 그떄 서울시장이 새로 올때마다 자기사람을 원장 하나 시켜주면서 자리주는거다. 이런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편의에 따라서 중복 운영 되는게 많다. 사람 숫자 줄이는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서울시의 수요 맞게 재배치할 필요 있다. 산업 진흥원 있고 디지털재단 있고, 일자리 플러스 재단도 있다. 일자리 관련 산하기관인데 중복되게 있을 필요가 없다. 서울 경제활력공사 같은 걸로 통합이 필요하다.
특히 토론에 자신 있다. 충분히 앞서가는 후보들을 역전할 수 있다. 당내 후보들에 대한 "반드시 민주당에게만은 서울시장을 뺏기지 말자"는 안전한 지지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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