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자가격리 돌입…캠프 내 코로나 확진자 8명으로 늘어

입력 2021-01-14 15:19   수정 2021-01-14 15:47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서 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이 예비후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예비후보는 19일 정오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부산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주 직원은 물론 방문자도 철저히 체크하는 등 코로나 대비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방문자 중에서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고, 관련 접촉자 중 확진자는 2명이다.
선거 사무실과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30일 행사는 선대위 간부 위촉식, 5일은 종교계 인사 위촉장 수여식과 정당 출신 정치인 지지 선언 등 행사였다.

5일 행사 때 이 예비후보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 참석자들을 앞에 두고 15분 넘게 연설했고, 한 장로는 연단으로 나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30초간 기도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도에 이어 선대위 관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악수까지 했다.

관할 부산진구청은 출입자 관리 소홀 등 이 예비후보 측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내렸다. 보건당국은 선거 캠프 출입자 명부가 부실하게 작성된 부분도 조사해 위반 시 추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캠프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할 구청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기준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모두 13개인데 부산진구가 6개로 가장 많고, 연제구 4개, 북구·연제구·남구가 각각 1개다. 부산진구는 최근 부산시선관위에 선거 사무실 방역지침 준수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각 후보 선거 사무실에도 현 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최근 본인 페이스북에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들 선거준비사무소가 부산진구 서면 주변에 연이어 문을 열고 있다"며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 캠프와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부분은 현장 조사를 끝내고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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