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트럼프 계정 영구 퇴출 조치는 올바른 결정"

입력 2021-01-14 16:39   수정 2021-01-14 16:40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퇴출한 자사의 조치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공의 안전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도시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련의 트윗을 올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금지한 것 또는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을 축하하거나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행동에 명확한 경고를 한 이후 조치를 취했고 우리가 가진 최고의 정보를 토대로 물리적 위협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이와 같은 역동성이 요구될지 모른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이는 개방된 인터넷이라는 숭고한 목적과 이념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8일 트위터는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히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도시 CEO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트위치 등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하거나 영구 퇴출한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당 조치를 위한 의견 조율을 한 바 없다고도 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위터와 같은 민간 업체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클레망 본 프랑스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도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 기존 트위터 사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의견에도 동의했다.

끝으로 도시 CEO는 인류 공통의 이해와 지구상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터넷과 SNS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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