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웹툰 애니로 만들어주세요"…'만화 종주국' 日서 인기 폭발

입력 2021-01-14 16:50   수정 2021-01-14 17:08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주세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청원사이트 ‘체인지오알닷’에 넷플릭스를 상대로 한국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7만6800여 명(14일 기준)이 청원했다. 일본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결과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유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흡입력 있는 만화는 처음봤다”며 “청원을 서두르자”고 독촉했다.

‘K웹툰’이 글로벌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K웹툰 수출의 가교 역할을 한 덕분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뿐만 아니라 다수 한국 웹툰이 국내 플랫폼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위 매출 10개 작품 중에는 ‘악녀가 사랑할 때’(3위), ‘그 악녀를 조심하세요!’(5위), ‘악역의 죽음은 엔딩뿐’(7위),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8위) 등 총 7개의 국내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픽코마는 지난해 7월 일본 내 만화앱 매출 1위, 9월엔 전 세계 1위에 올라선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국내 웹툰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다리면 무료’ 등 픽코마의 수익 창출 방식과 인터페이스는 한국 웹툰에 최적화돼 있다”며 “플랫폼 진출이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진출까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 콘텐츠퍼스트가 운영하는 만화앱 태피툰도 국내 웹툰을 수출하고 있다. 태피툰은 ‘빛과 그림자’ ‘황제의 외동딸’ 등 국내 웹툰만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태피툰은 스웨덴 독일 마카오에서 매출 1위,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87개 국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피툰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태피툰을 통해 한국 콘텐츠 독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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