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찾은 국민의힘 "당장 삼중수소 진실 밝힐 국정조사하자"

입력 2021-01-14 17:27   수정 2021-01-14 17:28


국민의힘이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삼중수소 유출 논란과 관련 직접 월성원전 현장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김석기,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등은 14일 직접 경북 경주 월성 원전을 방문해 "삼중수소 유출 의혹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의원은 "최근 갑자기 대두되는 이 문제는 이전 국감에서 현 정권이 오히려 문제가 없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다 함께 있었다"면서 "그때 당시에 그들이 오히려 정부와 한수원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은 찬성과 반대 측이 있어 ‘좋다·나쁘다’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며 과학적,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일방적 주장에서 해결될 게 아니라 국회에서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흥대 월성원자력 본부장으로부터 홍보관에서 현황 설명을 듣고, 71만3000bq(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던 월성3호기 터빈 갤러리 지하 맨홀과 사용후연료 저장조를 둘러봤다.

과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원자로를 설계한 경험이 있는 당내 원자력 전문가인 김영식 의원은 원흥대 월성원전 본부장에게 "폐기물 안전하게 관리하고 규정 위반한 적 없는데 왜 갑자기 불거졌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원 본부장은 "정치적 얘기는 말할 수 없고 규정·절차 모르는 일반인이 숫자만 보고 문제를 삼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석기 의원은 “월성원전은 모든 규정을 잘 지켜왔고 관리도 안전하게 잘되고 있으나 여당과 야당에 배포된 똑같은 자료를 두고 여당은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불안·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월성1호기 검찰 수사의 물타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는 18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월성원전 방문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그는 “여당이 방문하면 잘못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가게 해달라”며 주민들과 월성 원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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