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비켜!…'괴물스펙' 갤럭시S21 꺼내든 노태문

입력 2021-01-15 00:00   수정 2021-01-15 00:56


삼성전자가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2에 맞설 제품으로 가격은 낮추고 스펙은 대폭 올린 갤럭시S21 시리즈를 14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애플의 사상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에 맹추격 당하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준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한 달 빠르게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며 초강수를 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화면이 6.2인치인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가격을 대폭 낮추고 스펙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우선 엔트리(진입)급 제품인 갤럭시S21 일반형 제품의 가격이 99만9900원이다. 8GB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128GB에 124만8500원으로 출시됐던 전작 갤럭시S20 일반형보다 스펙은 높아지고 가격은 24만8600원 저렴하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도 전작 갤럭시S20 플러스와 S20 울트라보다 스펙은 높아진 반면 가격은 10만~15만원가량 낮게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예년에 비해 갤럭시S21 출시를 한 달가량 앞당기고 가격을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애플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크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 2주 만에 5G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점유율 15.1%로 3위에 머물렀다. 화웨이가 29.2%로 1위, 애플이 2위까지 따라잡았다. 애플이 아이폰12를 10월에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날개가 꺾인 화웨이의 빈자리를 놓고 애플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 상반기 5G 중저가 폰까지 출시할 경우 점유율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각자의 스타일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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