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냄새 나요"…이웃 신고에 '고독사 30대 남성' 발견

입력 2021-01-15 14:12   수정 2021-01-15 14:13


술 문제로 갈등을 겪다 가족과 연락을 끊고 혼자 살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2일 이웃주민 신고로 성북구 장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이웃주민은 며칠 동안 A씨 집안에 불이 켜져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2일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로 인한 간경화,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약 한 달 뒤에 나온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술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다 8년 전부터 혼자 살았다. 가끔씩 일하긴 했지만 소득이 적고 꾸준히 일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등록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지난 13일 경찰 연락을 받고 시신을 인계받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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