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불끈불끈" 박범계 고교강연 논란…인권위 진정

입력 2021-01-15 14:11   수정 2021-01-15 14:12


고등학교 강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해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박범계, 성적수치심 유발 언행 논란…법세련 "인권침해 해당"
보수 성향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박 후보자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박 후보자가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박범계 후보자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 당선 이후 대전 서구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청렴교육 특강'에 연사로 나서 "아침마다 뭔가 불끈불끈하지? 밤마다 부르르 떨리고 그러지?"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범계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솔직히 얘기해 봐라. 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부르르 떨었다"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세련은 "국회의원이 학생을 상대로 저급한 말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것은 학생들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특히 예민한 사춘기를 겪는 학생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학생들은 매우 불쾌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고등학생 상대로 저급하고 상스러운 말로 학생들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것은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인권위는 철저히 조사해 해당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려달라. 민주당은 박 후보자를 당 윤리위에 회부해 재발 방지책을 세우고, 박 후보자가 인권 교육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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