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깃발 드니 민주당이 때렸다…최재형에 '집중공세'

입력 2021-01-15 17:19   수정 2021-01-15 17:20


최재형 감사원장(사진)을 향한 정부·여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재형 원장을 겨냥해 강력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식 논평을 통해 '최재형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임종석 "집 잘 지키라고 했더니 주인행세하고 있어"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14일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산업통상자원부 감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금 최재형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며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적었다.


이어 "(최재형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며 "권력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임종석 발언 이후 논평으로 비판대열 합류
15일에는 민주당이 대변인 공식 논평을 통해 최재형 원장 비판에 가세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정부 의사결정의 최상위 의결기구인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각 부처가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감사원은 원전의 점진적 축소를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가 정책의 결이 다른 박근혜 정부의 기본 정책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감사하는 것"이라면서 "야당에서도 정권이 바뀌어도 정부의정책은 바뀔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감사원은 중립적 기관이다. 감사원이 중립성을 갖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감사권을 남용하지 말고 정치 감사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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