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과열?…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입력 2021-01-15 17:17   수정 2021-01-16 00:36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열렸지만 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한국 증시는 아직 ‘버블’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G20 주요국의 증시 평가지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7년 이후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PER은 15.4배로 선진국인 미국(23.7배)과 일본(23.6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신흥국인 중국(16.4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PER은 16.9배로 미국 애플(32.52배)과 대만 TSMC(33.99배)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주식시장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풀린 현금 유동성을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한국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를 통화량(M2)으로 나눈 값은 0.82다. 주요 20개국(G20) 평균치인 0.97에 못 미친다. 미국은 2.25로 평균값의 2배 수준이다.

‘버핏지수’도 평균 수준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은 130.2%로 G20 평균치인 128.7%를 약간 웃돈다. 이마저도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고점을 찍은 PER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추정치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주가가 실적보다 빨리 올랐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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