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김해 사설응급구조사의 돌연사...5년 간 폭행에 시달려

입력 2021-01-15 21:09   수정 2021-01-15 21:09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설응급구조사 폭행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15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김해 사설응급구조사의 돌연사 이유와 그에게 5년 간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던 사장의 행태를 고발한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달 25일, 명수(가명)씨는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설구조단의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형 학수(가명)씨가 사망했다는 것. 응급차를 운전하는 형이라 교통사고를 당했나 걱정스런 마음에 병원으로 달려간 명수 씨. 그런데 시신의 모습은 사고라고 하기엔 너무 끔찍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도 당시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학수 씨의 몸에 사후 강직이 나타났는데도 신고를 한 사장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전날 다툼이 있어 다리를 몇 차례 찼을 뿐이라던 사설 구조단 사장. 하지만 학수 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발견되면서 결국 사장은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폭행이 시작된 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오후 2시경이다. 일을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시작한 사장은 12시간 넘게 폭행을 가했고, 정신을 잃은 학수 씨를 사무실에 밤새 방치해놓았다고 한다. 사장은 이튿날 오전에도 폭행을 가했고 결국 학수 씨는 다발성 손상과 외인성 쇼크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그런데, 학수 씨의 동료들은 사장의 폭언과 폭행이 수년간 지속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곳에서 근무한 5년 내내 학수 씨는 사장의 폭행에 시달렸고, 일주일에 3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한다. 심지어는 사장의 개를 돌보라며 숙소에서 개와 함께 생활하게 하는가 하면 방에 CCTV를 달아 학수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감시하기까지 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 몸무게가 100kg에 달할 정도로 건장했던 학수 씨는 몰라볼 정도로 야위었고, 남들이 보기에 이상할 정도로 사장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있었다고 한다. 왜 그는 사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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