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은 수치다.
수도권에서 346명(66%), 비수도권에서 178명(34%)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경기 153명, 서울 150명, 부산 45명, 인천 43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경남 19명, 강원 14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울산 10명, 충남 8명, 충북 6명, 광주·대전 각 4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막마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토대로 유추했을 때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나흘 연속 유지했던 500명대 기록은 깨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직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동대문구 역사와 관련 지난 4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 연수구의 한 지인모임에서 총 15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경기 오산시 교회(누적 14명), 강원 원주시 직장 동료(12명), 충북 청주시 병원(11명), 대구 달서구 소재 어린이집(8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29명으로 늘었다. 센터 방문자가 3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1138명에 이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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