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정웅인, 대법원 쑥대밭 만든 완벽 열연

입력 2021-01-16 16:58   수정 2021-01-16 16:58

정웅인(사진=방송화면캡쳐)

배우 정웅인이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대법원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깜짝 퍼포먼스와 함께 극에 쫄깃한 재미를 더했다.

정웅인은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그려지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대검 부부장 검사 ‘장윤석’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장윤석’은 엘리트이지만 서울 시장인 장인어른과 비선 실세 등 권력 앞에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정표를 얻다가도 사건 앞에서는 악랄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섞인 빌런으로 변해 극에 활력을 더하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장윤석이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쿠데타가 되는 깜짝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용(권상우 분)에 의해 조기수(조성하 분) 대법원장의 재판 거래 사실이 점점 드러나는 상황에서 장윤석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검찰을 진두지휘하며 대법원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먼저 장윤석은 박태용을 찾아가 영장 청구에 필요한 법정 개입 문건 원본을 수령하며 박태용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이후 뛰는 여우 위에 나는 여우가 있듯 장윤석은 형식상일 뿐이지만 법원에 쳐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진행,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철저한 계산, 명철한 판단과 함께 모든 상황을 통제하며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서울 종로에서의 공천 기회를 다시 되찾아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윤석은 스리슬쩍 박태용에게 권력의 정점에 선 자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박태용과 손을 잡는 건지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스토리 속에서 치욕은 끝, 짠내나던 사위에서 명철한 검사의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며 극에 쫄깃함과 통쾌함을 더하는 완벽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정웅인. 이후 그가 어떤 태세 전환과 함께 극에 극강의 재미를 더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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