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설은 만반의 준비"…서울시, 비상근무 돌입

입력 2021-01-17 14:12   수정 2021-01-17 14:30


1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지난 6일 폭설과 한파 직후 제설작업 미비로 교통대란이 벌어진 이후 공식사과를 했던 서울시는 이번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만반의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시와 25개 자치구,유관기관 등이 제설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과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또 서울경찰청에 눈이 내리는 즉시 취약지점 221곳에 교통기동대를 배치하고 교통통제를 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대설 특보가 실제 발효되면 18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키로 했다. 강추위가 예보돼 있는 월요일 출근길 혼잡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시~9시에서 7시~9시30분으로 늘어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주말에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대설특보시에는 자가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대설에 따른 교통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는 이날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7개 시?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 월요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증차, 공공기관 출근시간 조정 등을 협의했다. 김 본부장은 "각급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기관과 단체의 참여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진 당시 시민들은 제설차와 교통 경찰 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불만을 쏟아냈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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