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1.5㎞ 거리에도 흔들림 없이 찰칵…"망원 카메라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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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7 17:29   수정 2021-01-18 01:57

갤S21, 1.5㎞ 거리에도 흔들림 없이 찰칵…"망원 카메라 필요없네"


‘유튜버를 위한 매직 원 툴(one tool).’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의 한 줄 요약이다.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는 대충 찍어도 ‘때깔이 다른 화면’을 만들었다. 후면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디렉터스 뷰’ 기능은 전면 기본과 광각, 줌 및 후면 화면 등을 모두 조합할 수 있었다. 폰 하나가 카메라 4대 몫을 하는 셈이다. 오는 29일 출시를 앞둔 갤럭시S21울트라와 갤럭시S21을 구해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카툭튀’ 부담 줄인 ‘컨투어 컷’
우선 디자인. 후면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는 회사가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측면부터 후면 카메라들을 하나로 감싸며 이어지는 ‘컨투어 컷(contour cut·등고선)’이 눈에 확 들어왔다. 렌즈를 물리적으로 더 이상 얇게 줄일 수는 없고, 카메라 수를 줄일 수도 없다 보니 카메라 주변을 감싸는 ‘계단’ 하나를 더 둬 카툭튀를 완화한 우회 기술이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12프로 역시 카메라들이 툭 튀어나온 형태로 나와 ‘인덕션(가정용 화구)’이란 놀림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니, ‘완전한 제품’을 꿈꾸는 업계의 고민과 기술적 한계가 무엇인지 알 듯했다. 매끄러운 표면과 곡면 마감은 개인적으로 ‘호(好)’의 영역에 들어갔다.

갤럭시S21울트라 ‘팬텀 블랙’의 무광처리 마감은 스마트폰에 지문이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기자의 마음에 쏙 들었다. 다만 출고가가 145만2000원부터 시작하는 기기를 보호 케이스 없이 들고 다니는 경우는 없을 테니 ‘무광 마감’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압권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였다. ‘엣지 QHD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울트라 모델의 선명한 화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들기 전 유튜브로 해외 대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튜닝된 자동차 주행 동영상, 해외 모터쇼 영상을 즐겨 보는데, 매우 만족할 만한 화질을 선보였다. “전작 대비 밝기와 명암비가 각각 25%와 50% 개선됐다”는 회사 측 설명을 확인한 것이다.

갤럭시S21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내장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별도의 수납 케이스를 사면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그렇게까지 S펜을 사용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삼성전자도 이 부분을 테스트하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

알아서 지워주는 AI 지우개 ‘눈길’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울트라 간 ‘클래스’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 역시 카메라다. 카메라 렌즈 수부터 소프트웨어 기능까지 차별화한 모습이다. 평소 스마트폰 카메라 활용도가 높다면 울트라 모델을 선택할 만하다.

갤럭시S21울트라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외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도 4000만 화소다. 베란다에서 풍경 사진을 찍어봤다. 태양을 정면으로 놓고 찍었음에도 멀리 겹쳐 있는 산줄기부터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빌딩, 발치에 있는 산책로까지 빠뜨리지 않고 담아냈다. 산수화에서 원경, 중경, 근경을 각각 깊이감 있게 담아내면서 색감도 그대로 옮겼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했다. 9개의 픽셀을 하나로 병합해 더 많은 빛을 흡수하는 ‘노나 비닝’ 기술 덕분에 야경의 디테일도 뛰어났다. 100배 줌 기능은 ‘줌 록(zoom lock)’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줘 보다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다만 철새 도래지로 캠핑을 가거나 달·별 사진을 찍지 않는 한 100배 줌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은 남았다.


공통으로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능도 유용하거나 재밌어 보이는 게 많았다. 동영상 촬영 중 선택 가능한 ‘디렉터스 뷰’는 후면 카메라의 광각 화면, 일반 화면, 줌 화면과 함께 전면 카메라가 동시에 기록됐다. 하나의 장면을 찍어도 촬영자의 리액션을 포함해 최소 4개의 카메라를 가동한 듯한 효과를 얻는 셈이다. 한 화면이 3초 이상 이어지면 지루함을 느낀다는 요즘 유튜브 동영상 문법에 최적화된 동영상 촬영이 스마트폰 한 대로 가능하다.

사진 편집 탭 중에서 ‘실험실’에 있는 ‘AI 지우개’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 궁금해지는 기능이다. 사진에 원치 않게 들어간 다른 사람과 사물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지워주고 인근 배경으로 빈자리를 채운다. 지운 결과물이 매끄럽지는 않아 이 기능이 아직 ‘맛보기’로 분류된 이유를 드러냈다. 업데이트만 된다면 앞으로 남녀노소 누구든 요긴하게 쓸 ‘국민 아이템’으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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