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니라지만…국민절반 "양도세 완화 찬성"

입력 2021-01-18 08:29   수정 2021-01-18 08:30

국민 10명 중 절반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완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여당은 양도세 완화는 없을 것이라며 잇따라 못을 박았지만, 여론에서 원하는 결과는 달랐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감면 또는 폐지하자는 주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0.1%로 나타났다. '매우 찬성'은 23.0%, '어느정도 찬성'은 27.1%였다. 양도소득세 완화를 통해 부동산 매물을 늘려 집값을 잡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다.

'반대한다'는 40.8%로 나타났다. '매우 반대'는 23.7%, '어느정도 반대'는 17.1%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1%다.

찬반 응답 비율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찬성 응답이 55.5%로 반대 35.9%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54.9%, 44.0%), 부산·울산·경남(54.0%, 36.0%) 등도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36.3%, 54.5%)에서는 반대 응답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성별에 따라 남성(55.8%, 38.7%)은 찬성이 다수였지만, 여성(44.6%, 42.8%)은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났다. 30대와 20대의 '찬성' 응답이 각각 58.4%, 56.8%로 높았다. 40대(54.2%, 36.6%)와 50대(51.5%, 41.6%)에서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60대(35.0%, 54.2%)와 70세 이상(40.6%, 51.9%)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60대는 '매우 반대(32.6%)', '어느정도 반대(21.6%)'로 적극 반대 응답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자의 63.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진보 성향자는 찬성 44.3%, 반대 43.8%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59.3%, 28.5%)과 국민의힘 지지층(57.8%, 37.9%)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5%, 49.7%)은 반대가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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