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저장강박증 가정 발굴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 시행해 큰 호응

입력 2021-01-18 14:39  

경기 안양시가 지난 14일 만안구 안양6동 70대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는 저장강박증으로 필요하지도 않을 물건을 쌓아둬 악취와 불결함을 유발해 민원발생 원인이 되고 있는 가구에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지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쌓아두기만 하고, 처분하지 못하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시는 청소기동반을 활용, 저장강박 가정을 발굴해 집안을 정리정돈해주는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이하 청소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만안구 안양6동 주택가 한 70대 어르신 가정에 대해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는 9번 째로 폐가전과 고철, 폐지 등 집안에 한가득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세 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시는 이날 공무원과 청소기동반원 등 총 25명을 동원해 집게 차로 5톤 정도의 폐기물을 끄집어낸 후, 분류작업을 실시했다.


집주인인 70대 거주자는 2004년부터 고물과 폐지 수집을 시작해 현재까지 집안은 물론 집 인근에까지 쌓아놓고, 자신은 노상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강박증이 강하게 의심되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였다.


이날 청소복지 시행과 함께 거주 어르신 가족들을 통해 폐기물 적치를 하지 말 것의 서약도 받았다. 특히 최병일 시의회부의장과 이영철 만안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이와 같이 저장강박증 또는 강박증이 의심되는 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모두 9차례 청소복지를 벌였다. 그동안 수거한 양만 25톤에 이른다.

안수형 시 복지정책과장는 "앞으로도 저장강박 가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소복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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