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구청장 "초대형 바이오 산단 조성…노원구, 자족도시될 것"

입력 2021-01-18 17:46   수정 2021-01-19 00:28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절차가 끝나고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는 10년 뒤, 서울 노원구는 초대형 바이오 산업단지로 변신해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52·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 예정지인 창동차량기지·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상계동에 있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은 면적이 25만㎡에 달하는 대형 부지다. 창동차량기지는 경기 남양주로, 도봉면허시험장은 의정부로 2026년까지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대형 병원을 우선 유치한 뒤 바이오 관련 연구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 상업·업무시설까지 더해 홍릉 서울바이오허브(2만㎡)의 열 배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노원구는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주요 기업 및 투자자 등과 함께 사업추진단을 꾸려 바이오 단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기본 구상안은 올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발판 삼아 노원구가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약 8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노원구는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에서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구청장은 구민들의 기대가 큰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노원구는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83%에 달하는 아파트 중심 도시다. 1980년대 후반 정부 주도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높아진 안전진단 기준이 재건축 사업 진행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에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기 세력과 싸우기 위해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며 “녹물이 쏟아지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매일 전쟁을 치르는 실거주 서민들을 생각해 하루빨리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원구는 구 자체적으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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