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阿 흑연 광산에 투자…2차전지 소재 사업 속도

입력 2021-01-18 17:35   수정 2021-01-19 01:15

포스코가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탄자니아 흑연 광산 지분을 확보하고, 철강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하는 등 연초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올해 화두로 강조한 ‘혁신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포스코는 18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15%를 75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호주 증시에서 공시됐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되는 음극재용 흑연에 대한 영구적인 구매 권한과 함께 블랙록마이닝의 이사 1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에는 총 8300만t의 흑연이 매장돼 있다. 올 상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 광산에서 연간 흑연 약 3만5000t을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흑연 광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3~14일 유상증자로 1조2735억원을 확보, 추가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으로 양극재·음극재 양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1~14일 열린 ‘CES 2021’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계열사 포스코ICT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솔루션을 대거 출품했다.

최 회장은 “산업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과 성장”이라며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2차전지 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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