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사노동 2시간1분, 男 38분…서울 맞벌이 부부 격차 3.7배

입력 2021-01-19 08:15   수정 2021-01-19 08:16


서울에 거주하는 맞벌이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3.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사회조사' 자료와 서울시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이다. 시는 이를 포함해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종합해 정리한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통계 조사 결과, 서울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을 기록했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6배 수준이다.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7배 수준으로, 여성의 부담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오히려 더 컸다.

2019년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4년 전(2015년 52.5%)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로,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이 증가해 시간제나 비정규직 취업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주당 36시간 미만 유급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로, 4년 전(21.2%)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 36시간 미만 남성 노동자 비율은 2019년 9.9%로, 여성과 비교해 약 1/3 수준이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보다 5000원가량 적었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2019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였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14.6%포인트 올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시는 '2020년 성인지 통계'를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에서 확인가능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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