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 OLED 증착장비 강소기업…LG가 주요 고객사

입력 2021-01-19 15:25   수정 2021-01-19 15:27

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기업인 야스는 정광호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가 설립한 ‘연구실 창업’ 벤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OLED 후공정 핵심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패널 생산 업체에 납품한다. 2002년 설립돼 2019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한국 OLED산업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업은 초기에 해외 기술에 의존해 시작한 반도체산업이나 디스플레이산업과 다르게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개척한 분야다. 핵심은 고진공 상태에서 유기층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이다. 박막 형성 기술은 반도체산업에서 빠르게 발달했으나, OLED TV 및 OLED 라이트용 생산을 위한 대면적 유기 박막 형성에는 신기술이 필요했다. 야스는 기본적인 원리부터 과학적으로 접근해 새로운 개념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스가 강점을 지닌 건 대형 디스플레이다. OLED TV용 또는 OLED 조명용 증착 시스템, OLED 모바일용 증발원 등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TV용 8세대(8G)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대표적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인 LG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8G 대형 OLED TV 제품을 개발·출시한 LG는 야스의 OLED 증착장비를 사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LG디스플레이가 야스와 98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 교수의 목표는 일본이 장악한 중소형 유기물 증착기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일이다. 그는 “중소형 OLED 시장은 여러 제조사가 경쟁하고 있어 기술 난도가 높고 까다롭지만, 대형 OLED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로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려 한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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