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캘리포니아에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백신 접종 중단

입력 2021-01-19 11:50   수정 2021-01-19 11:52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특정 생산 번호를 가진 모더나 백신을 투여받은 주민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리카 팬 캘리포니아주 감염병센터 부국장은 이날 "특정 생산 번호가 기입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보통 때보다 높은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보고됐다"면서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음을 밝혔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모더나, 주 당국 등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로트(생산번호) '041L20A'가 기입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투여를 중단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의 백신접종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주민 6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펫코파크 접종 센터는 이후 임시 폐쇄됐다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로트번호는 5~12일 총 33만회 접종분이 287개 병원에 유통됐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 측은 일단 한 발 물러섰다.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와 전면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같은 생산번호의 백신을 사용중인 다른 접종센터에서는 비슷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07만2959회분이다. 주민 10만명을 기준으로 약 2716회 접종된 셈이다. 백신 유통 비율이 미국내 꼴찌인 캘리포니아에 유통된 백신은 350만회분이다.

캘리포니아주는 1인당 코로나19 발병률이 미국에서 2번째로 높다. 로스앤젤레스에서만 주민 3명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14만2022명, 신규 사망자는 1422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462만6376명, 누적 사망자 40만8620명을 기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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