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너' K-예능 신기원, 마무리까지 완벽할까(종합)

입력 2021-01-19 16:12   수정 2021-01-20 06:41


'범인은 바로 너' 3년 대장정의 마무리가 시작된다.

19일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 시즌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자인 조효진 PD를 비롯해 유재석, 이승기,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 7명의 멤버들은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우리도 결말을 모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범바너'는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로 화려한 포문을 열였다. SBS '런닝맨'을 통해 추리 예능의 신기원을 열었던 조효진 PD가 연출을 맡아 '프로젝트D'라는 커다란 스토리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스토리형 예능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허당 탐정단의 좌충우돌 추리를 선보인 '범바너'는 이전 시즌의 떡밥을 회수하며 '프로젝트D'의 최종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에 대해 유재석은 "부캐 생성 전에 찍은 거라, 활발한 부캐 활동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저 보다 세정과 세훈, 막내 라인이 엄청나다. 이들의 예능감이 포텐이 터진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갑자기 프로젝트 D의 칩을 가지고 달아났던 이광수와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며 충격 속에 몰아넣었던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돌아와 완전체로 뭉친다.

이승기는 "'밤바너'에선 추리 난이도가 잔잔바리가 없다"며 "카이스타나 서울대, 과학고가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준이 높다. 그걸 저희가 어떻게 풀어가는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효진 PD는 "저희 팀에도 머리 좋은 분도 있지만, 머리좋은 사람만 추리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하면서 "드라마와 예능이 합쳐지는 새로운 시도를 했기에 시즌이 계속 갈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시즌3까지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린 '범바너'이기에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고. 김세정은 "누가 봐도 번역기를 돌려서 메시지를 보내준 거 같은데, '경이로운 소문' 보고 있는데, '범인은 바로 너'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며 "해외에서 기대하시는 부분이 크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시즌3까지 오면서 더욱 끈끈해진 '범바너' 멤버들의 호흡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웃음에 최적화된 '예능 천재 삼형제' 유재석, 이광수, 김종민, 탐정단의 추리 투톱인 퇴근 요정 박민영, 김세정, 비주얼 탐정 이승기, 세훈 등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끈끈해진 관계와 환상의 티키타카까지 제대로 물오른 탐정단의 호흡이 발휘되는 것.

제작발표회에서도 '유재석 몰이'와 '김종민 몰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김종민이 세정이에게만 커피차를 보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며 "전 종민이에게 전화 한 통 받아본 적 없다. 다 제가 전화했다"고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은 "막내고, 승기나 세훈, 광수에게 모두 보내고 싶었는데 다 상황이 안좋아져 못보낸 거다"고 해명했지반 박경림은 "상황은 같은데 세정에게만 보낸 거냐"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박민영이 "해명하고 싶은데 저도 커피차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유재석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에게는 주지 않아 원성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이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종민이가 저를 그렇게 무시했다"며 "참을 수가 없었다"고 폭로하자, 다른 멤버들이 "유재석 씨가 하는 말은 모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민영은 "저는 이 프로그램에 유재석 씨를 믿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촬영장에서는 그렇게 눈이 안갔다"며 "저만 그러진 않았던 거 같다"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박민영은 "제 유일한 예능이다. 조효진 PD님 유혹에 이끌려 하게 됐는데, 게스트로도 안했는데 고정으로 하게 됐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고 이 멤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며 "또 예능을 할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세훈 역시 "첫 예능인데,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회식 때 '범바너'가 제 처음이자 마지막 예능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제 겨우 우리 7명 멤버들의 합이 겨우 맞아갔는데, 그 상황에서 마무리가 돼 아쉽다"며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모여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였다.

그럼에도 멤버들끼리 여전히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밤바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재석은 "우리도 결론을 모른다며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조효진 PD는 "이 멤버 중에 결론을 아는 사람은 있다"며 "그 정도만 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밤바너'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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