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구속부상자회 회장, 알고 보니 조폭 행동대장 출신

입력 2021-01-20 10:08   수정 2021-01-20 10:09


사단법인 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중앙회장이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현 문흥식 회장이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출신이라는 사실은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다.

문흥식 회장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때 바로 뒤에서 참배하기도 한 인물이다. 구속부상자회는 5·18 단체 3곳 가운데 회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 1999년 광주지방법원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문흥식 회장은 폭력과 공갈, 사기, 협박 등 5가지 혐의가 인정됐다.

문 회장은 광주 런던약국과 팔레스 호텔을 무대로 활동한 폭력조직, 이른바 '신양 OB파' 행동대장으로 기재돼 있었다.

당시 문흥식 회장은 활어 납품과 주차장 운영권 등을 둘러싸고 폭력을 일삼고 2억여 원을 뜯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문흥식 회장은 "젊은 시절 운동을 해서 싸움을 한 적은 있지만, 조직폭력배 생활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흥식 회장은 지난 2019년 말 임시 총회에서 총 463표 가운데 336표를 얻어 사단법인 5·18 구속부상자회중앙회 제7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5·18 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법의 보호를 받는 5월 단체 설립 길이 열린 가운데,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이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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