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채원 “변정수의 딸이 아닌 내 이름 유채원으로 각인되고 싶어”

입력 2021-01-22 11:10  

[임재호 기자] 유명인의 아들이나 딸로 살아가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 부모의 유명세로 쉽게 유명해질 수는 있지만 그의 자식이라는 수식어를 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와 같은 직업을 가졌을 때는 더욱이 그렇다. 여기에 유명 모델 변정수의 딸로 알려져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모델 유채원이 있다.

변정수의 딸이라는 수식어로 많이 알려졌지만 본인의 이름인 ‘유채원’ 그 자체로 인정받고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는 그. 모델을 시작한 지 오래 지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점점 발전해나가고 모델이라는 직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올해 24살이 된 유채원은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으로 본인의 포부와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유채원이라는 이름 세 글자로 반짝반짝 빛이 날 앞날이 기대되는 유채원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bnt와 화보 촬영 소감

“해보지 못한 스타일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되게 좋았다. 나 자신에게 놀랐다(웃음). 보시는 분들도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볼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 분위기도 정말 화기애애해서 너무 행복했다”

Q.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는

“수트를 입고 찍었던 게 정말 맘에 들었다. 외모가 강하게 생긴 편이 아니라서 센 이미지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돼서 할 수 있어 좋았다”

Q. 어릴 때 어머니 변정수와 함께 활동할 때 ‘호야’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왜 ‘호야’였는지

“원래 태명이었다. 그게 정말 이름이 될 뻔했다. 범 호(虎), 들판 야(野)를 써서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이름이 너무 기가 세다고 하셔서 채원이가 됐다. 그런데 엄마는 애칭처럼 부르신다(웃음)”

Q. 근황은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 많이 있는다. 원래 집순이 스타일이긴 한데 강제적으로 집순이가 되니까 조금 힘들다. 집에 많이 있으니까 딱히 일상에 특별한 것은 없다”

Q. 어머니는 물론 이모도 유명한 연예인이다. 장단점은

“장점은 어머니한테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참견을 너무 많이 하신다는 거다(웃음). E채널 ‘라떼 부모’에 나오는 게 진짜다. (어머니가 변정수라면 주변에서 부러워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은지) 내 친구들은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의 친구들이 ‘나도 변정수 딸 하고 싶다’ 하며 부러워하신다. 엄마는 되게 퍼주는 스타일이라 나는 조금 부담을 느낀다. 이제 엄마 손에서 벗어나도 될 나이인데 너무 많이 해주니까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

Q. 원래 모델이 꿈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꿈이 있었는지

“원래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정말 싫어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랑 같이 다니면 엄마를 알아보고 하는 것도 조금 불편했다. 원래 전공이 그래픽 디자인이라 전공을 살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엄마와 패션위크를 다녀온 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스트릿 사진이 찍혔는데 나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그때부터 조금씩 모델의 꿈을 키웠다”


Q. 모델을 한다고 하니 가족들의 반응은

“엄마는 항상 어릴 때부터 모델을 해보라고 했었다. 어릴 땐 내가 통통한 편이어서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생각이 바뀐 것 같다”

Q. 모델이 되기로 결심하고 준비한 것은

“살을 뺐다.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까진 정말 통통했다. 대학생 되고 나서 살이 조금 빠지긴 했는데 운동과 식단도 병행해서 감량에 성공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모델로서 본인의 강점은

“일이 주어지면 주저하지 않고 하는 편인 것 같다. 걱정은 물론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면 빼지 않는다”

Q. 모델로서 최종 목표는

“지금 까지는 변정수의 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유채원으로 각인이 되고 싶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

Q. 추후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혼자 숏 필름이나 패션 필름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 촬영하고 편집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좋아하고 스타일링도 좋아하니까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더라. 기회가 되면 도전하고 싶다”

Q.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나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있다면

“원래 빈티지 옷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액세서리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신발, 모자, 스카프, 선글라스 등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막상 잘 하지는 않는다(웃음)”

Q. 어머니 변정수와 E채널 ‘라떼 부모’ 출연 중인데 어떤지

“엄마를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그게 좋은 것 같다. 혼자 살다 보니 본가에 잘 안 가게 됐다. 스케줄이 안 맞으면 못 만났다. 촬영 통해 자주 만나게 되고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자주 가야 하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Q. 요즘 유채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반려견이다. 프렌치 불독을 키우는데 정말 못생겼는데 너무 귀엽다. 이름은 '오모리’다. 이제 한 살 조금 넘었다. 강아지 이름을 음식 관련된 이름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길래 고봉밥이라는 뜻인 일본어인 오모리라고 지었다(웃음)”

Q. 롤모델이 있다면

“진부하긴 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엄마가 정말 멋있어서 엄마가 롤모델이다. 나쁘게 얘기하면 워커홀릭인데 좋게 얘기하면 정말 멋진 커리어우먼이다. 쉬지 않고 새로운 것을 항상 잘 찾아서 주저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멋지다고 느낀다”


Q. 또래 친구들과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다. 그것에 대한 생각은

“일찍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다.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보단 일찍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어서 정말 만족한다. 사회생활은 많이 할수록 늘고 노하우도 생기고 더 편해진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아까 말했듯이 정말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내 이름 유채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 내가 팬이 생길 만큼 특별한 활동을 하진 않은 것 같은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유튜브 채널도 있는데 영상을 안 올린 지 좀 오래됐다. 영상 올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메시지도 보내주셔서 감동이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웃음)”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odlyworkshop, 렉토, 한킴
주얼리: 쥬디앤폴, 프루타
슈즈: 렉토, 꼼데가르송
스타일링: @petiteconcierge
헤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혜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장하민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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