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EY한영, 신임 재무자문본부장 선임 놓고 뒷말 계속되는 이유는?

입력 2021-01-22 10:23   수정 2021-01-22 10:24

≪이 기사는 01월19일(0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던 EY한영회계법인이 최근 기업 전략·재무자문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 회계법인의 재무자문 파트너들이 추천했던 인물 대신 다른 파트너가 본부장에 올라 내부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의 박용근 대표는 최근 파트너들에게 신임 재무자문본부장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리더였던 박남수 파트너를 7월부터 재무자문 본부장에 선임한다는 내용이었다. 정기환 현 재무자문본부장은 임기 6년을 채우고 올해 6월까지 신임 본부장에게 인수인계를 한 뒤 물러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남수 파트너는 삼정KPMG에서 회계사로 업무를 시작한 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산업은행,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거쳐 2016년 무렵 EY한영에 합류했다. 구조조정(Restructuring Services·RS) 리더를 지내다 그로쓰마켓 리더 등을 거쳐 최근까지 밸류에이션팀 리더를 역임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인사 발표를 두고 회계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2016년 딜로이트안진에서 RS 인력을 대거 이끌고 EY한영으로 합류한 박상은 파트너가 정기환 본부장의 후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새 재무자문 본부장직에 동료·후배 파트너들이 추천한 박상은 파트너가 아닌 박남수 파트너가 오른 배경에 박용근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초 서진석 전 대표가 임기를 1년 남기고 중도 사퇴하면서 대표직에 선임됐다. 박용근 대표가 파트너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상은 파트너보다는 자신과 함께 내부 조직정비 등에 나설 수 있는 박남수 파트너를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재무자문 본부장은 외부에서 기업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맡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렇지 않은 인물이 발탁된 배경을 놓고 EY한영 내부에서 뒷말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영업 매출을 끌어올리는 파트너가 조직을 이끌어야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텐데 최근 EY한영의 인사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Y한영 측은 "박 대표가 다수의 파트너들의 의견과 다른 사람을 선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재무자문본부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박 대표가 내부적으로 1대1 의견수렴을 거쳤고, 이밖에 다양한 점들을 검토해 신임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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