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이본 트럼프 대통령 국정 4년과 의사당 난입 사건

입력 2021-01-20 16:04   수정 2021-02-07 00:32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에 ‘침묵’한 트럼프" vs "트럼프의 막강한 영향력 보여준 사건"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 21일 방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4년의 국정을 평가한다.

윌리엄 갈로(William GALLO) VOA 기자,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Andres SANCHEZ-BRAUN) EFE 기자 등 다양한 국가의 외신기자들과 출연한 제이슨 스트라더(Jason STROTHER) The World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mRNA 백신 개발 등을 이끌어 냈지만, 전반적인 코비드 대응은 형편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윌리엄 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금 혜택,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등 오래된 관습을 타파했다”면서 “현상 유지(status quo)가 미국 사회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그 누구도 성사시키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기자는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자신의 지지자들의 의사당을 습격하며 정치적인 절차를 막으려고 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윌리엄 기자는 “‘선거를 도둑 맞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들은 지지자들이 분노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사건”이라 덧붙였다.

그리고, 화상으로 연결한 제임스 서버 아메리칸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을 두고 “상원에서 탄핵이 가결되려면 67표가 필요해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년 뒤 재출마설에 대해선 “상원에서 탄핵소추안과는 별개로 공직 출마를 막는 투표를 추진할 수 있는데, 공화당 주류파는 당의 핵심 가치와 거리가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 출마를 막고 싶어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가 영구 정지된 사안에 대해 래리 사바토 교수는 “내란 사태가 발생한 후에야 소셜미디어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뒤늦은 대처”라면서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미국 사회의 분열이 더욱 심해진 것은 사실이며, 특히 소셜미디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합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밝혔다.

제이슨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지를 두고 “1월 6일 이후 새로운 정치적 시대를 맞이한 미국이 앞으로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테러 집단이 아닌, 미국 내 극우파 무장단체와 잘못된 정보가 될 것이며,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이라 말했고 윌리엄 기자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은 ‘오바마 2.0’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데, 문제는 그때에 비해 세상이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점”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즉흥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졌지만, 바이든 정부는 일관적인 면을 보여 독창성과 창의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4년 국정 운영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토론은 21일 목요일 저녁 8시,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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