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0% '평생교육' 수강…코로나 여파 1인당 교육비 12만원 줄어

입력 2021-01-21 12:00   수정 2021-01-21 13:14

국내 만 25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일반 교육과정을 마친 후에도 ‘평생학습’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교육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여시간과 투자비용 모두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만 25~79세) 9776명과 평생교육기관 4541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다.

조사결과 성인들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작년 기준 40.0%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참여율은 2017년 34.4%에서 2019년 41.7%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경제활동 연령대인 만 25~64세 기준 평생학습 참여율 역시 지난해 42.1%로 전년도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1명당 평생학습에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 역시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인당 연간 투자시간은 2019년 평균 97시간에서 2020년 평균 76시간으로 21시간 줄었고. 연간 투자비용은 평균 48만원에서 36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직장인들이 평생학습기회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생학습 참여율 하락에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조사기간과 감염병 확산기간이 겹친 것을 고려하면 영향이 적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생학습기관은 전국에 454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론기관 부설교육기관이 1098개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원격교육시설은 23.0%로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평생학습관과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은 각각 10.3%를 차지했다.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은 작년에만 256개가 신설돼 증가율이 30%를 웃돌았다.

평생학습 과목은 ‘직업능력향상’과 관련된 분야가 전체의 36.9%로 가장 많았다. 반면 문화예술·인문교양 등 직업능력과 직접연관이 없는 과목들도 각각 30.1%, 21.2%를 차지했다. 강의 방식은 온라인이 47.2%, 오프라인이 52.2%로 조사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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