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휩쓴 2020년…선호 여행지는 어떻게 바뀌었나

입력 2021-01-21 07:31   수정 2021-01-21 07: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년 동안 지방 소도시가 여행객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활용 관광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BC카드 사용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의 여행업 분야 신용카드 사용액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복궁·익선동·광화문 광장 등 관광 명소가 많은 서울 종로구에서 결제된 여행업 신용카드 사용액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급감했다. 국내 전통적인 여행지인 제주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억7500만원으로 58% 감소했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북 전주 완산구는 206만원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경기 포천시는 6394만원으로 127%, 전남 보성군은 3083만원으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평창군 신용카드 사용액 역시 4억1359만원으로 33% 늘었다.

관광객이 최소 하루 이상 머물다 갈 때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은 경남 거창군에서 841% 급증했다. 이어 전남 함평군(387%), 강원 영월군(147%), 전남 진도군(127%), 경기 연천군(177%)에서도 사용액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여행 산업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다"며 "유명 관광지가 아닌 소도시 여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은 줄었지만 카페 방문이나 쇼핑 활동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8~12월과 1~5월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 'T-맵'의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비교했더니 쇼핑과 카페 검색량은 각각 30%, 50% 증가했다.

목적지 유형별 점유율은 관광 명소가 14.35%에서 13.37%로, 레저·스포츠는 10.36%에서 8.91%로 감소했다. 하지만 쇼핑은 3.96%에서 6.06%로, 카페는 4.08%에서 7.23%로 증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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