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 與원내대변인 '브리핑 실수'

입력 2021-01-21 09:25   수정 2021-01-21 09:26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을 내면서 같은당 의원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 지칭했다. 실수로 보이지만 당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브리핑을 게재한 지 만 하루(21일 오전 9시 기준)가 되도록 수정되지 않고 있다.
한정애가 여가부 장관? 원내대변인 공식 브리핑인데…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환경 정책 이슈를 논하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내놨다. 한정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야당에게 일종의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다만 그는 브리핑 첫 언급부터 "오늘 한정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고 언급했다. 이후 "한정애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이며, 최근에는 민주당 정책위 의장직을 맡으며 정책에 대한 통합과 조정 능력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환경공학을 전공했을 만큼 환경 분야의 정책적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한정애 후보자에 대해 환경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에 대한 소개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라고 부른 것이다.

추미애 아들 '안중근' 빗댔던 박성준, 이번엔 브리핑 실수
아나운서 출신의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일었을 당시에도 논평을 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9월 논평을 통해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댔다. 그는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추미애 장관 아들)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며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비판이 일자 당시 민주당은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 수정 논평을 재차 냈다. 그래도 논란이 이어지자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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