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연세대와 차세대 결핵 DNA 예방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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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2 15:04   수정 2021-01-22 15:06

제넥신, 연세대와 차세대 결핵 DNA 예방백신 개발

제넥신은 연세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결핵 DNA 예방백신 후보물질인 'GX-170'의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넥신은 조상래 연세대의대 교수팀과 질병관리청의 용역과제 지원을 받아 결핵 백신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난 1년여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기반으로, 결핵 예방 백신이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는 호기성 박테리아 질환이다. 밀접 접촉자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잠복 감염되고, 이 중 약 10%는 평생에 걸쳐 발병한다. 세계적으로 신규 환자 발생은 연간 약 1000만명이며, 사망자는 124만여명으로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사망자가 연간 2200명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위다. 때문에 결핵 예방을 위해 모든 신생아에게 BCG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CG 백신은 100년 전에 개발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결핵 백신이다. 약 10년 간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성인에게는 BCG 예방 접종의 효과가 매우 적어, BCG의 효능이 떨어진 10년 이후에는 적절한 예방 백신이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X-170은 BCG의 효과를 증폭시키거나 대체할 수 있는 DNA 기반 백신이다. 동물실험에서 BCG 대비 결핵 예방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T세포 면역반응이 결핵 방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행된 동물실험을 통해 DNA 결핵 백신의 항원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이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높게 유도됐다"며 "단독 사용은 물론 기존 BCG 백신의 부스터로도 병용 사용이 가능하며, 향후 다제내성결핵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연세대, 에스엘백시젠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단'으로부터 '차세대 신규 다항원성 결핵 DNA 백신의 유효성 평가 및 비임상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내년 GX-170의 임상 1상 승인까지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결핵 예방 백신인 BCG는 약 3억8000만 도즈가 생산돼 세계적으로 접종되고 있다. 약 76조원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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