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겨냥한 김무성 "벌써 오만해졌다…3자 구도는 필패"

입력 2021-01-22 09:21   수정 2021-01-22 09:22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우리당 지지율이 조금 오른다고 오만해져서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더 이상 3자 대결 언급 말아야"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전문적으로 분석해보면 우리 당의 지지율은 조금 오르고, 상대 당(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3자 구도에서도 이긴다는 말이 나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김무성 전 의원의 발언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서울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져도 승리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3자 구도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불발돼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는 상황을 의미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제안에 선을 그으면서 3자 구도에의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안철수 비판하는 김종인 태도도 지적
김무성 전 의원은 "국민의 마음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이겨주길 바라고, 그게 대선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염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안 된다. 그래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제1의 가치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 개인을 평가절하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또한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들과 당에 요구한다. 국민이 가장 짜증 난다고 하는 것을 들어보면, 우리당 사정이 좋아진 게 아니고 민주당 사정이 나빠진 상황에서 우리 후보끼리 디스하고 비방하는 것을 보기 싫다고 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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