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서 유행하는 '기절' 게임하다 '참변'…10세 소녀 사망

입력 2021-01-23 21:38   수정 2021-01-23 21:39


이탈리아에서 10세 소녀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기절 게임'을 하다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에 거주하는 안토넬라(10)가 지난 20일 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소녀는 이후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안토넬라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절 게임'을 하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절 게임은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식 게임이다. 그러나 10대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타면서 수많은 관련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 소녀의 휴대전화를 유력한 증거물로 확보한 상태다. 이 밖에 자살을 선동하는 유의 콘텐츠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2018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밀라노 출신의 14세 소년이 기절 게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됐던 사례다.

당시 경찰은 이를 자살로 판단했지만 이 소년의 컴퓨터 사용 기록을 발견한 부모가 해당 사건은 기절 게임이 부른 사고라며 재수사를 촉구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번 10세 소녀 사망사건 관련 이탈리아 디지털 규제당국은 다음달 15일까지 나이가 불분명한 틱톡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아울러 해당 기간까지 개선책을 수립하라고 틱톡에 알렸다.

이와 관련 틱톡은 "이용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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